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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등한 물가 속에서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임산부나 아동이 포함된 저소득 가정에겐 신선한 과일, 채소, 육류 등을 구입할 여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 마련한 제도가 바로 농식품바우처입니다. 생계급여를 받는 취약계층 중 임산부·영유아·아동이 있는 가구에 한해, 전자카드(바우처)를 통해 국산 신선식품을 구입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가구원 수에 따라 매월 수만 원에서 최대 18만7천 원까지 차등 지원하며, 전국 확대를 목표로 추진 중이나 일부 지자체에서는 참여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월 단위로 충전되는 지원금으로 과일, 채소, 우유, 달걀, 잡곡, 육류, 두부류 등 건강에 필요한 식재료 위주로 구매가 가능하며, 지정된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부 편의점도 포함되어 접근성이 높아졌지만, 어디든 통용되는 것은 아니므로 사전 확인이 필수입니다. 이 글에서는 농식품바우처의 핵심 개념부터 지원 대상, 신청 방법, 편의점 사용 가능 여부, 그리고 흔히 궁금해하는 몇 가지 사항(FAQ)까지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농식품바우처란

     

     

    농식품바우처는 취약계층이 안전하고 균형 잡힌 식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전자카드(바우처) 형태로 매달 일정 금액을 지원해 주는 제도다. 생계급여를 받는 가구 중 임산부·영유아·아동을 포함한 경우에 한해, 신선한 국산 농산물과 축산물, 그리고 기본적인 필수 식재료를 좀 더 쉽게 확보하도록 돕는다.

     

    기존의 현금·현물지원과 달리, 이 제도에서는 정해진 사용처에서 본인이 원하는 식품을 직접 고를 수 있다. 새어나가는 비용 없이 신선한 식재료 중심으로 구매가 이뤄지도록 제한함으로써, 영양 균형과 국산 농산물 소비를 동시에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지원 대상?

     

    가장 중요한 전제는 생계급여 수급 가구여야 한다는 점이다. 기준 중위소득 32% 이하 수준으로, 기초생활보장법이 정한 생계급여 혜택을 받는 가구가 기본 대상이다. 게다가 해당 가구 안에 다음 조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하는 구성원이 있어야 한다.

     

    1. 임산부: 임신 중 혹은 분만 후 6개월 미만 여성
    2. 영유아: 주민등록 기준 2019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아이
    3. 아동: 주민등록 기준 2007년부터 2018년 사이 출생자(만 18세 이하)

     

    다만, 영양플러스 사업을 동시에 이용 중인 기간이면 중복 지원이 되지 않는다. 또한 보장시설 수급자(보장시설 거주)는 가구원 산정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지원 금액

     

     

    농식품바우처로 받을 수 있는 월별 지원 금액은 가구원 수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1인 가구는 월 4만 원, 2인 가구는 6만5천 원 정도를, 4인 가구는 월 1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5인 이상 대가족일 경우에는 조금씩 더 금액이 늘어나며, 10인 이상이면 월 18만7천 원이 상한이다.

     

    이 금액은 매달 1일에 자동으로 충전되며 당월 말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만일 결제하지 못하고 남는 금액이 3천 원 이상일 경우에는 소멸되지만, 3천 원 미만이라면 다음 달로 넘어간다. 즉, 잔액 2천9백 원 같은 소액은 이월되어 다음 달에 함께 사용할 수 있지만, 1만 원 등 큰 금액이 남으면 말일 이후에는 소멸된다고 보면 된다.

     

     

    사용처

     

     

     

     

     

     

    1. 사용방법
      • 발급받은 전자카드(바우처)로 지정된 품목만 구매할 수 있다.
      • 사용 가능한 품목은 국산 과일, 채소, 흰우유, 신선 알류(계란), 육류, 잡곡, 두부류 등이다. 즉, 건강을 위해 필요한 신선식품 중심이며, 라면·과자 등 가공식품은 결제되지 않는다.
      • 월별 충전액을 당월에 소진하는 방식이므로, 계획적으로 구매해야 잔액을 남기지 않는다.
    2. 추진 지역
      • 2025년에는 전국 확대를 목표로 진행 중이지만, 일부 지자체에서는 사업 참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 서울 일부 구(종로, 광진, 은평, 서대문, 마포, 강서, 금천, 동작, 강남, 송파), 인천 미추홀구, 경기 안산·부천·군포·광명·수원·과천·안양·하남·시흥 등이 해당된다.
      • 이런 지역에 거주하는 분은 현재(2025년 기준) 농식품바우처 신청이 불가하므로, 본인 주소지가 추진 지역인지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3. 온라인/오프라인 사용처
      • 오프라인: 농협 하나로마트, 일부 편의점(지정된 GS25 등), 여러 마트 등.
      • 온라인: 농협몰, 인터마켓, 두레생협 등.
      • 꾸러미 배송 방식을 신청한 경우, 월별 지원액 한도 내에서 정기 배송을 받아볼 수도 있다.
      • 주의할 점은 셀프 계산대에서는 결제가 불가능한 곳이 많으므로, 계산 시 직원에게 바우처 카드를 사용한다고 미리 알리는 것이 좋다.

     

     

    편의점 사용 가능 여부

     

    가장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가 “편의점에서도 바우처 카드를 쓸 수 있느냐”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부 편의점은 사용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GS25가 지정 매장에 포함되어 있으며, CU, 이마트24 등도 일부 지점에서 적용되는 사례가 있다.

     

    다만, 모든 편의점이 대상은 아니므로 꼭 ‘지정 편의점’인지 확인 후에 결제해야 한다. 지정되지 않은 편의점에서 결제를 시도하면 거절될 수 있다.

     

     

    신청 방법

     

     

    2025년 기준으로, 농식품바우처 신청은 다음 세 가지 루트 중 하나를 통해 이루어진다.

     

    1. 방문 신청
      • 해당 가구의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직접 방문.
      • 신분증 및 관련 서류(가족관계증명서 등)를 지참해야 한다.
      • 가구원 중 외국인이 있거나 대리 신청을 할 경우, 추가 서류가 필요할 수 있다.
    2. 전화 신청
      • 고객지원센터(1551-0857)로 연락해 안내에 따라 진행한다.
      • 전화로도 적격 여부를 확인받고, 서류 제출 안내를 받게 된다.
    3. 온라인 신청
      • 농식품바우처 공식 누리집(홈페이지)을 이용해 회원가입 및 본인 인증 후 신청한다.
      • 접수 후 카드가 발급되면, ARS 등록이나 대면 수령을 통해 즉시 활성화 가능하다.

     

     

     

     

    보통 신청 기간은 2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이며, 사용 기간은 3월~12월 말까지인 경우가 많다. 물론 각 해의 구체적 일정은 다를 수 있으므로, 공식 홈페이지나 주민센터 공고문을 반드시 확인하는 게 좋다.

     

     

    FAQ

     

     

    1. 거주 지역이 지원 대상이 아니라면, 다른 지역에서 농식품바우처를 신청할 수 있나요?
      • 원칙적으로 신청자의 실제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기준으로 사업 참여가 결정된다. 현재 사업 미추진 지역에 거주 중이라면 신청이 불가능하다.
    2. 남은 잔액은 다음 달로 모두 이월되나요?
      • 잔액 중 3천 원 미만인 금액만 이월 가능하다. 예를 들어 월말에 2,500원이 남아 있으면 다음 달로 넘어가지만, 5천 원 이상이면 말일 이후 소멸된다.
    3. 편의점에서 가공식품을 결제하려 하면 어떻게 되나요?
      • 규정상 구매 불가한 품목(라면, 과자, 음료 등)은 결제 자체가 진행되지 않는다. 바우처 시스템에서 품목을 자동 판별하기 때문이다.
    4. 이미 영양플러스 사업을 이용 중인데, 동시에 신청할 수 있나요?
      • 영양플러스 지원 기간에는 농식품바우처가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만약 기간이 끝나면 새로 신청할 수 있다.

     

     

    마무리

     

     

    농식품바우처는 저소득층 가구가 매달 신선한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마련한 핵심 지원 제도다. 월별 지원 금액을 주어진 기간 안에 활용해 국산 과일, 채소, 잡곡, 우유, 계란, 육류 등을 고루 섭취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 취지다. 특히 편의점 이용이 가능한 곳도 있어 접근성이 한결 좋아졌지만, 아직 일부 지자체에선 제도를 시행하지 않는다는 한계도 존재한다.

     

    중요한 점은 매달 말일이 지나기 전, 주어진 금액을 최대한 계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잔액이 3천 원 이상이면 소멸되기 때문에 주 단위로 장보기 일정을 세우거나 필요한 품목을 미리 체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가구 구성원 중 임산부나 아동이 있는지, 생계급여 대상자인지, 또 지역이 추진 대상인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올해도 계속될 물가 상승과 건강 고민 속에서, 농식품바우처는 식생활 안정을 위한 값진 지원책이 될 수 있다. 적격 요건이 되면 놓치지 말고 신청하여 건강한 식생활 기반을 마련해보길 바란다.